Pearl Shell Apgujeong Rodeo: Unlimited Corkage-Free Oyster Bar in Seoul

펄쉘청담

압구정로데오에서 굴과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이스터바, 펄쉘(Pearl Shell)에 다녀왔다. 펄쉘은 압구정로데오역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편하다. 우리는 금요일 오후 7시로 캐치테이블을 통해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콜키지 프리 행사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는 공지를 보자마자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해버렸다. 보통 콜키지 프리 행사이면 가게의 술을 주문해야 하는데 아예 완전 무료~ (대신 와인 잔 교체 시 5,000의 비용이 발생한다.) 병 수 제한 또한 없어서 콜키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데다 여러 종류의 와인을 음식에 맞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데일리샷을 통해 와인 두 병을 주문했는데, 픽업 매장이 펄쉘에서 약 100m 거리라 무거운 와인을 들고 오래 이동하지 않아도 됐다. 식사 직전에 근처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어서 콜키지 이용객이라면 꽤 편리한 방법이다.

The nearby wine pickup spot made our corkage-free dinner even easier.

매장 안은 어두운 석재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였다. 너무 격식을 차려야 하는 파인다이닝보다는 편안하지만 분위기 있는 와인 다이닝에 가까웠다.

데이트나 기념일은 물론,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와 여유롭게 식사하기에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주문한 굴 메뉴는 오이스터 플래터 L. 강진굴과 통영굴을 한 접시에서 비교해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같은 굴이라고 해도 산지에 따라 크기와 모양, 질감과 풍미가 달랐다. 직원분이 각각의 특징과 먹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그냥 굴을 먹는 것보다 훨씬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다.

종류별로 하나씩 맛을 비교해보는 과정 자체가 펄쉘 오이스터 플래터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굴에 맞춰 준비한 루이 자도 샤블리!!

그런데 데일리샷 픽업 장소가 무인 라운지 형태였고 날씨도 더웠던 탓에, 와인을 받아 들었을 때 병의 온도가 생각보다 높았다. 조금 걱정했지만 직원분이 우리가 따로 요청하기도 전에 와인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꼼꼼하게 칠링해주셨다.

단순히 얼음통을 가져다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적당한 온도로 내려갈 수 있도록 계속 신경 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Fresh oysters and crisp Chablis are always a beautiful match.

굴을 어느 정도 즐긴 뒤에는 라구 파스타를 주문했다. 소스의 육향이 진하면서도 간이 지나치게 세지 않아 와인과 함께 먹기 좋았다.

트러플 향도 느껴졌지만 다른 재료의 맛을 덮을 정도로 과하지 않아 전체적인 균형이 좋았다. 굴처럼 산뜻한 메뉴를 먹은 뒤 조금 더 진하고 따뜻한 요리로 넘어가고 싶을 때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다.


마지막 메인 요리는 오리콩피 – Duck Confit with Poultry Jus(42,000원)였다. 오리고기는 포크로도 쉽게 나뉠 만큼 부드러웠고 잡내 없이 깔끔했다. 함께 나온 퓌레와 버섯을 곁들이면 오리고기의 진한 풍미가 한층 부드럽게 정리됐다. 준비해 간 베서니 블루 쿼리 쉬라즈의 묵직한 과실감과도 잘 어울렸다.

아 ! 첫 번째 와인을 거의 다 마실 즈음에는 직원분이 먼저 두 번째 와인에 맞춰 잔을 교체해주셨다. 테이블의 식사 진행 속도와 와인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굴과 샤블리로 산뜻하게 시작해 라구 파스타와 오리 콩피, 쉬라즈로 풍미를 깊게 가져가는 순서가 만족스러웠다.

The duck confit was tender, rich and beautifully balanced with the Shiraz.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음식뿐 아니라 매장 관리 상태도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데, 펄쉘은 화장실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핸드워시와 핸드크림까지 준비되어 있어 식사를 마친 뒤에도 세심하게 배려받는 기분이 들었다.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이 매장의 전체적인 인상을 더 좋게 만들어준다.

방문 후기

펄쉘은 단순히 굴을 판매하는 오이스터바라기보다, 산지별 굴의 차이를 경험하고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함께 즐기기 좋은 다이닝 공간이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와인 온도를 먼저 확인해 칠링해준 점, 굴의 특징과 먹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준 점, 첫 번째 와인이 끝날 때쯤 두 번째 와인에 맞춰 잔을 교체해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콜키지 프리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다. 압구정로데오에서 굴과 와인, 파스타와 오리 콩피까지 한자리에서 즐기고 싶다면 펄쉘을 방문해볼 만하다.

방문 정보

  • 매장: 펄쉘(Pearl Shell)
  • 위치: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 방문: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오후 7시
  • 인원: 2인
  • 주문 메뉴: 오이스터 플래터 L, 라구 파스타, 오리콩피
  • 준비한 와인: 루이 자도 샤블리, 베서니 블루 쿼리 쉬라즈
  • 예약: 캐치테이블
  • 참고: 콜키지 프리 이벤트는 방문 전 운영 여부 확인 필요

Pearl Shell is a memorable choice for oysters, wine and an intimate dinner in Apgujeong Ro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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